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특히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그 위험은 두세 배 이상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은 암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가족력이 있다면, 셀프검진과 정기검진을 통해 한 발 앞서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립암센터와 대한암학회, WHO 등 보건기관들은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30대부터 조기검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생활 속 유방 자가검진도 필수 예방 습관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1. 유방암 가족력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유방암 가족력이란, 직계가족(어머니, 자매, 딸) 중 유방암 진단 이력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 어머니 또는 자매가 50세 이전에 유방암에 걸린 경우
- 양쪽 유방에 암이 있었던 가족이 있는 경우
- 남성 유방암 환자가 있는 가족
- BRCA1 또는 BRCA2 유전자 변이 확인된 가족
- 유방암과 난소암이 동시에 있는 가족
이러한 조건이 있다면 일반적인 국가검진보다 더 일찍, 더 자주, 더 정밀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2. 유방암 고위험군이 알아야 할 셀프검진법
자가검진은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유방암 조기 발견 방법입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매달 1회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 후 5~7일 사이가 가장 적절한 시기입니다.
자가검진 5단계
- 거울 앞에서 관찰 – 양팔을 들고 유방의 좌우 대칭, 피부 색, 함몰, 주름 여부 확인
- 양손으로 유방 누르기 – 평평하게 누르며 혹이 만져지는지 확인
- 겨드랑이까지 체크 – 림프절이 만져지거나 통증 있는지 확인
- 분비물 유무 확인 – 유두를 눌렀을 때 피나 투명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
- 누운 상태에서 검진 – 한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반대 손으로 원을 그리며 촉진
자가검진으로 발견된 유방암 환자의 60% 이상이 1cm 이하 초기 종양이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상태’를 잘 알아두는 것입니다.
3. 정기 유방검진,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유방암의 조기 진단은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입니다. 일반적인 권장 검진 주기는 다음과 같지만, 가족력이 있을 경우 아래보다 10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상자 | 권장 시작 나이 | 검사 항목 | 검진 간격 |
---|---|---|---|
일반 여성 | 40세 | 유방촬영술(맘모그램) | 2년에 1회 |
직계가족 유방암 이력 | 30세 또는 가족 발병 나이 -10세 | 유방촬영 + 유방초음파 | 매년 1회 이상 |
BRCA 유전자 변이 보유 | 25세 | MRI + 유방촬영 | 연 1~2회 |
또한 유방조직이 치밀한 여성은 유방초음파나 MRI가 유방촬영술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으므로, 의사 상담 후 적절한 검사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유전자 검사, 꼭 받아야 할까?
가족력이 뚜렷한 경우 BRCA1, BRCA2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성 유방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 유방암 발생 확률이 최대 70%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 BRCA 유전자 변이 보유 시, 난소암 위험도 동반 증가
- 예방적 유방절제술 또는 난소절제술 고려 가능
- 예방 약물 요법(예: 타목시펜) 활용 가능
국립암센터는 고위험군 여성에게 유전자 상담과 정밀검사를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일부 유전자 검사는 건강보험 또는 지자체 지원이 가능합니다.
5. 유방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적정 체중 유지 – 비만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1.5~2배 증가
- 유산소 운동 – 일주일에 150분 이상, 호르몬 밸런스 개선
- 음주 제한 – 하루 1잔 이하, 알코올은 여성호르몬 증가 유발
- 균형 잡힌 식단 – 섬유질, 항산화 성분 풍부한 식사
- 모유 수유 – 유방암 예방 효과 있음
또한 호르몬 대체요법(HRT) 장기 사용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갱년기 여성이라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6. 전문가의 조언
“가족력 있는 유방암은 무조건 불안해할 일이 아닙니다. 유전자가 위험을 높이는 건 맞지만, 내가 알고 실천할수록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은 많아집니다.” –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전문의 김○○ 교수
7. 마무리하며 – 내 몸의 변화를 매달 체크하세요
가족 중 누군가 유방암을 겪었다면, 내 건강 역시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다행히도 유방암은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한 대표적인 암입니다. 초기 1~2cm 이하일 때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에 이릅니다.
셀프체크와 정기검진이라는 두 가지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유방암은 더 이상 두려운 병이 아닙니다. 매달 나의 유방을 점검하고, 연 1회 정기검진을 빠짐없이 받는 것만으로도 가족력이라는 리스크를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개인의 유방암 위험도 및 가족력 평가, 검사 계획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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