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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질병

가족 중 뇌졸중 병력 있다면 챙겨야 할 건강수칙

by sumzingang 2025. 5. 14.

가족 중 뇌졸중 병력 있다면 챙겨야 할 건강수칙

 

뇌졸중(중풍)은 단순히 고령자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특히 가족 중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에게 뇌졸중 병력이 있다면 나 역시 고위험군에 속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뇌졸중의 가족력과 연관된 유전적 위험, 조기 증상, 그리고 반드시 실천해야 할 건강수칙을 정리해드립니다.

대한뇌졸중학회, 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여러 보건 기관에서는 “뇌졸중은 유전적 소인보다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어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내 건강을 관리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1. 뇌졸중, 가족력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뇌졸중은 허혈성(뇌경색)과 출혈성(뇌출혈)으로 나뉘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가족력에 따른 위험도가 상승합니다.

  • 부모 중 한 명이 60세 이전 뇌졸중 경험 → 자녀의 발병 확률 2~3배 증가
  • 형제자매 모두 뇌졸중 → 유전적 대사이상 또는 혈관이상 의심
  • 가족 중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동반 시 위험도 증가
  • 심방세동, 심장질환 병력도 뇌졸중과 연결될 수 있음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단순히 '혈압만 낮추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혈관 전반의 건강을 지키는 전방위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2. 뇌졸중 전조증상, 반드시 기억해야 할 'FAST'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생존과 회복을 결정합니다. 조기증상을 빨리 인식하고 즉시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음의 FAST 원칙을 꼭 기억해 두세요.

  • F (Face) –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웃을 때 비대칭
  • A (Arms) – 양팔을 들었을 때 한쪽 팔이 처진다
  • S (Speech) – 말이 어눌해지거나, 문장이 이상함
  • T (Time) – 증상이 보이면 즉시 119 신고 (시간이 생명)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이런 징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며, 주변 가족 모두가 FAST 증상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뇌졸중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10가지

가족력이라는 리스크는 바꿀 수 없지만, 내 습관은 바꿀 수 있습니다. 다음의 건강수칙은 뇌졸중을 예방하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1. 혈압을 120/80 이하로 관리 – 고혈압은 가장 큰 위험 인자
  2. 공복 혈당을 100mg/dL 이하 유지 – 당뇨는 뇌혈관 손상 주범
  3. LDL 콜레스테롤 100mg/dL 이하 – 동맥경화 예방
  4. 금연 –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뇌졸중 위험 2~4배 높음
  5.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 – 혈관 내피 개선
  6. 지중해식 식단 – 염분 줄이고, 불포화지방산 섭취
  7. 음주 제한 – 주 2회, 1~2잔 이하 권장
  8. 체질량지수(BMI) 23 이하 유지 – 복부비만은 혈관 리스크
  9. 수면 7시간 이상 – 수면 부족은 혈압 상승 유발
  10. 스트레스 관리 – 코르티솔 상승은 혈압과 혈당을 동시에 자극

4. 가족력 있는 사람의 정기검진 체크리스트

특히 다음과 같은 검사는 1년에 1회 이상 필수로 받아야 합니다.

검사 항목 목적 주기
혈압 측정 고혈압 조기 발견 월 1회 이상
공복 혈당 검사 당뇨 또는 전당뇨 조기 진단 연 1회
지질검사 (LDL, HDL, TG) 고지혈증 진단 및 관리 연 1회
심전도 (ECG) 심방세동, 부정맥 확인 격년 또는 필요 시
경동맥 초음파 경동맥 협착 확인 고위험군은 연 1회

5. 뇌졸중을 예방하는 식습관 요령

  • 소금 1일 5g 이하 – 가공식품, 찌개류 섭취 줄이기
  • 칼륨 풍부한 식품 섭취 – 바나나, 시금치, 고구마 등 혈압 조절에 도움
  • 등푸른 생선 주 2회 이상 – 오메가3는 혈전 예방에 효과적
  • 트랜스지방 OUT – 마가린, 크림빵, 튀김류 지양
  • 식이섬유 풍부한 식단 – 귀리, 현미, 브로콜리로 혈당·콜레스테롤 조절

6. 유전성 뇌졸중도 있을까?

드물지만 유전적 이상으로 인한 뇌졸중도 존재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유전자 상담 및 영상 진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젊은 나이에 반복되는 뇌졸중 병력
  • 다수 가족에게 뇌동맥류, 출혈성 뇌졸중 병력 있음
  • 미세혈관 병증 동반 (백질 이상, 기억력 저하 등)

대표적으로 CADASIL(캐더실), MELAS 증후군 등 희귀 유전성 뇌혈관 질환이 있으며, 전문 유전자 분석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합니다.

7. 전문가 조언 – “가족력은 경고일 뿐, 절대적인 운명은 아닙니다”

“가족 중 뇌졸중 병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내가 같은 길을 걷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나의 위험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인보다 더 잘 예방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셈입니다.” – 대한뇌졸중학회 예방분과 위원장 이○○ 교수

8. 마무리하며 – 가족력보다 강한 것은 ‘관리’입니다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위험요인을 미리 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결코 절망이 아니라 예방의 기회입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만 잘 관리해도 뇌졸중의 80%는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매일의 식단, 운동, 검진은 결국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혈관에 귀 기울이세요. 그것이 ‘유전’을 이기는 시작입니다.

※ 이 콘텐츠는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나 가족 병력에 따라 정확한 진단 및 치료는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