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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반려동물

반려동물 질병, 인간과 닮은 5가지

by sumzingang 2025. 4. 8.

두마리의 강아지

 

사람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반려동물들. 이들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인간과 반려동물이 공유하는 질환들이 존재하며, 증상과 치료법까지 유사한 경우도 많습니다.

본 글에서는 인간과 닮은 5가지 반려동물 질병을 중심으로 공통된 특징과 예방, 관리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유전 질환: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은 주로 대형견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인간의 관절염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관절이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아 운동 시 통증을 유발하고, 걷는 자세가 부자연스러워지며, 장기적으로는 이동성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 역시 고관절 이상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선천적 요인과 생활 습관에 따라 유발됩니다.

이 질환은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의 경우, 성장기부터 체중 조절과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인간 역시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적절한 체중 유지를 통해 고관절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양쪽 모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회복 후에는 재활치료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면역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피로감, 체중 증가, 털 빠짐 등 인간과 유사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이 질환은 자가면역질환에 속하며, 인간에게도 매우 흔한 내분비계 질환 중 하나입니다.

반려동물은 주로 피검사로 진단하며, 평생 약물 복용이 필요합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합성 호르몬 치료제를 통해 기능을 조절하게 되며,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수입니다.

특히 고령의 반려동물에서 흔히 발견되므로, 노령 반려동물을 둔 보호자라면 갑상선 수치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면역 질환은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피로하거나 무기력해 보이는 반려동물, 이유 없이 체중이 늘거나 줄었다면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경 질환: 간질

간질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경 질환입니다.

주기적인 발작, 의식 상실, 발작 후 혼란스러운 행동 등 거의 동일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 방식도 매우 흡사합니다. 개나 고양이 모두 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전신 발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람 역시 뇌 전기 활동의 이상으로 인해 간질 증세가 발현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작 시 대처 방법입니다. 반려동물의 경우, 발작 중 억지로 제지하려 하면 더 위험할 수 있으며, 안전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발작이 지나가도록 지켜봐야 합니다.

인간의 경우에도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응급 조치가 필요하며, 항간질제를 통한 장기 관리가 일반적입니다.

정기적인 약물 치료와 함께,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이 간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반려동물도 동일하게 환경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과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다른 존재지만, 놀랍게도 유사한 질병을 함께 겪으며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고관절 이형성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간질처럼 유전적, 면역적, 신경적인 부분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사례는 보호자들에게도 경각심을 줍니다.

예방과 조기 진단, 꾸준한 관리가 건강한 공존의 핵심입니다. 지금 당신의 반려동물 상태를 다시 한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