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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음식

당뇨병 식이요법 – 혈당을 낮추는 음식 vs 높이는 음식 총정리

by sumzingang 2025. 4. 23.

당뇨법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설탕만 줄이면 괜찮을까?”

"단맛은 잠시, 건강은 영원히!" 혈당 관리는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당뇨병 관리, 음식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보다 '어떻게, 무엇과 먹느냐'가 핵심입니다.


왜 식단이 중요한가 – 당뇨병의 본질부터 다시 보기

당뇨병은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 혹은 작용에 문제가 생겨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만성질환입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은 전 세계 당뇨병 환자가 5억 명을 넘는다고 보고하며, 한국 역시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또는 전단계(공복혈당장애) 상태라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출처: IDF Diabetes Atlas 2023】.

이처럼 전 세계적 건강 이슈가 된 당뇨병은 단순히 약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음식이 치료의 출발점이자 완성입니다. 특히 제2형 당뇨의 경우 식이조절만으로도 약 없이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혈당을 낮추는 음식 – GI(혈당지수)가 핵심이다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식품들의 공통점은 ‘천천히 소화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이 "GI(Glycemic Index, 혈당지수)"입니다.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은 우리 몸에 천천히 흡수되어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줍니다.

대표적인 저혈당지수(GI 낮은) 식품

  • 통곡물: 현미, 귀리, 통밀, 보리 – 식이섬유 풍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합니다
  • 채소류: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청경채 등 –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도 풍부합니다. 
  • 콩류: 병아리콩, 렌틸콩, 강낭콩 – 단백질과 섬유소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줍니다.
  • 견과류: 아몬드, 호두 – 좋은 지방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혈당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 과일: 베리류(딸기, 블루베리 등), 사과, 배, 감귤류 등은 혈당 지수가 비교적 낮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다만, 과일의 섭취량은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 고구마: 감자보다 GI가 낮아 당뇨 환자에게 적합
  • 저지방 단백질: 닭가슴살, 생선, 두부 등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포만감을 주어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데 중요합니다.

혈당을 높이는 음식 – "달콤함 뒤엔 쓰디쓴 결과가"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음식은 단순당이나 정제탄수화물이 중심입니다. 이들은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급격히 떨어뜨리며 피로, 식욕 폭발, 집중력 저하, 체중 증가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해야 할 고혈당지수(GI 높은) 식품

  • 정제된 곡물: 흰쌀밥, 밀가루, 흰빵 등은 섬유질이 적고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립니다.
  • 설탕 및 가공식품: 사탕, 초콜릿, 탄산음료, 주스, 시럽 등 단순당 함량이 높은 식품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고 칼로리가 높아 체중 관리에도 좋지 않습니다.
  • 가공된 육류: 소시지, 햄, 베이컨 등은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 튀긴 음식 및 고지방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는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일부 과일 (과다 섭취 시): 수박, 파인애플, 망고 등 혈당 지수가 높은 과일은 적정량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꿀 및 메이플 시럽: 천연 감미료이지만 단순당 함량이 높아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KDA)**는 매 식사 시 정제탄수화물보다 통곡물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권장하고 있으며, 식품의 GI 수치를 참고하여 식단을 구성할 것을 강조합니다【출처: 대한당뇨병학회 식사요법 지침 2023】.


식사법이 곧 약이다 – 효과적인 식단 구성 전략

 당뇨인을 위한 식사 요령  가지

 

  • 규칙적인 식사 시간: 불규칙한 식사는 혈당 변동폭을 크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균형 잡힌 영양 섭취: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하여 영양 불균형을 예방해야 합니다.
  •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통해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면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소화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 수분 섭취: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혈액 순환을 돕고 신장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 개인별 맞춤 식단: 개인의 건강 상태, 활동량, 혈당 수치 등을 고려하여 전문가와 상담 후 맞춤형 식단을 계획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식사 일기 작성: 자신이 섭취하는 음식과 혈당 변화를 기록하면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되고, 어떤 음식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하루 식단 예시 – 당뇨인을 위한 균형 잡힌 식사

식사구성 예시
아침 현미밥, 달걀찜, 나물무침, 두부구이
점심 보리밥, 오이무침, 고등어조림, 미역국
저녁 잡곡밥, 닭가슴살, 샐러드, 참깨드레싱
간식 삶은 병아리콩, 블루베리 한 줌, 아몬드 5알

참고: 식단 구성은 개인의 혈당, 체중, 활동량, 약물 복용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영양사나 전문의와 상담 후 조정하세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식단부터 돌아보세요

  • 식사 후 졸음, 집중력 저하, 두통
  • 공복 시 손떨림, 가슴 두근거림
  • 자주 갈증을 느끼거나 소변 횟수가 늘어남
  • 야간에 배고픔이 심해지는 경우

👉 이는 '혈당 스파이크'의 전형적인 신호일 수 있으며, 식단 조절과 함께 의료 상담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및 권고 기준